코로나 잊은 美中 젊은층…WHO "무증상 2040 확산 주도"
[앵커]
코로나19는 완전진압되는 듯하다가도 방심하면 어김없이 다시 고개를 드는 양상인데요.
첫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선 대규모 풀파티가 열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미국의 일부 젊은이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인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무증상 젊은층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늦은 밤 화려한 조명에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풀장에 모인 사람들이 리듬에 맞춰 춤을 춥니다.
코로나19 첫 발병지였던 중국 우한의 한 워터파크 풀파티 모습입니다.
코로나19의 진원지로 한때 수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봉쇄령이 발령됐던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모습입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런 사투가 무색하게 곳곳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가을학기 개강을 맞아 일부 대학 주변에서 늦은 시간 야외 파티가 열린 겁니다.
결국 대학 곳곳에서 수백명의 감염자가 속출하는 등 철없는 행동의 대가는 컸습니다.
"최소 2주간은 온라인 강의를 하고, 캠퍼스 내 공공장소 등은 폐쇄합니다. 관련 조치들이 성공하지 못하면 지난 봄처럼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야 할 것입니다."
22만명이 넘는 누적 감염자가 발생한 프랑스에서도 대형이벤트가 열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5천명 이상 군중이 모이는 행사가 금지된 가운데 한 테마파크가 지방정부의 승인을 받고 쇼를 진행했던 겁니다.
특별대우가 아니라는 정부의 해명에도 프랑스 문화계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비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코로나19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무런 증상없이 확산하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전염병 양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20~40대가 확산을 주도하며 이들 대다수는 감염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 취약계층이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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