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젊은층 감염 확산…"내달 성인 90% 접종 대상"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10대와 20대 젊은 층이 확산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바이든 정부는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CNN 방송은 전체 주의 절반에 가까운 24개 주에서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10%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입원 환자도 전주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미시간 주를 비롯해 재확산세가 뚜렷한 주의 보건 관리들은 10대, 20대 젊은 층이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65세 이상의 상당 수는 백신을 맞아 보호가 되지만 젊은 층은 아직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데다 젊다는 이유로 긴장을 덜 하는 경향이 있어 감염이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봄방학을 맞아 여행 등 야외활동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변이까지 미 전역으로 확산하며 4차 유행 우려가 커지자 바이든 정부는 백신 접종 대상을 신속히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3주 뒤인 4월 19일까지 미국 성인 90%가 백신접종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든 주지사, 시장, 지역 지도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의무를 유지하고 복원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제가 백신 접종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역할을 할 때 미국 국민들도 자신들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자 4천명의 감염여부를 추적한 결과 백신을 한 차례만 접종해도 80%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엔 예방 효과가 90%까지 뛰어, 자사 백신의 예방효과가 95% 안팎에 달한다고 밝힌 화이자, 모더나의 발표와 거의 일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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