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당이나 카페와 같은 일상 공간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라 우려가 큰데요.
하지만 비상상황이라는 방역 당국의 말이 무색하게,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길어진 코로나 사태에 경각심이 무뎌진 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식당, 카페, 주점, 시장 등 어디서든, 누구라도 코로나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서울 강남과 경기도 파주의 커피 전문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지금까지 최소 60여 명에 이릅니다.
음료를 마시느라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았던 게 감염 확산의 한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따라 카페와 음식점의 방역 수칙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식당과 카페에서 '먹을 때 빼곤 항상 마스크를 써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안 쓴 상태로는 대화도 자제해야 하고요.
또 사람이 몰리는 시간을 피하고, 매장에 머무는 시간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런 방역수칙, 현장에선 얼마나 지켜질까요?
점심시간, 서울 도심의 식당가를 둘러봤습니다.
빈자리 찾기 어렵게 사람들이 가득한데, '거리 두기'가 무색하게 자리와 자리 사이에 여유가 없습니다.
포장 음식을 받아가려는 줄은 한눈에 보기에도 간격이 좁습니다.
카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마스크를 턱에 걸친 이른바 '턱스크'는 물론 아예 안 쓴 사람도 찾기 어렵지 않고, 떠들썩한 이야기 소리도 종종 들립니다.
얼른 점심 해결하고 커피 마시려는 직장인이 몰리면서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위기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김수정 / 직장인 : 아직까지는 경각심이 전혀 없는 거 같아요. 불안하죠, 많이. 저도 커피 사러 가긴 했지만, 거리 두려고는 하는데, 많이 불안하죠.]
지자체에서 현장 점검을 하고 매장도 손님에게 방역수칙 안내는 하지만, 결국, 이용자가 협조하지 않으면 한계가 있습니다.
"카페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마스크 좀 꼭 착용해주세요."
[박언영 / 카페 직원 : 음료 마시면서 어떻게 쓰냐고. 번거롭다고.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냐면서 기분 나빠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무더운 날씨 속 그 어느 때보다 마스크가 답답하고 불편하지만, 자발적으로 방역 수칙을 지키는 시민의식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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