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남경찰서 유치장 폐쇄…치안 공백 우려도
[앵커]
경찰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다 체포돼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치장은 폐쇄됐고, 경찰관을 포함한 접촉자들은 검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김경목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청사 입구 한쪽 문 출입이 금지된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남성 1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와 유치장 등 일부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현행범으로 연행된 A씨가 유치장 수감 중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강남경찰서 유치장 직원 등 경찰 관계자 25명과 유치인 11명에 대해 진단검사 후 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무증상자가 경찰 유치장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온데다 경찰 확진자도 속출하면서 치안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와 광진·관악경찰서 등에서 경찰관들이 잇달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동료 경찰관들에 대한 추가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대거 참석한 광복절 집회 당시 기동대만 6천여명이 동원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집회에 동원된 경찰 유증상자를 파악 중이고 민감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경우 예기치 못한 치안 공백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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