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난 중부 본격 무더위…이번주 폭염·열대야 기승
[앵커]
경북 경산의 낮 기온이 36도를 넘어서는 등 남부지방은 폭염과 열대야가 한창입니다.
어제(16일) 공식적으로 장마가 끝난 중부에서도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한여름 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이번주 내내 밤낮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맑은 하늘에서 내리쬐는 퇴약볕.
양산 행렬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고 그늘막에서 잠시 휴식도 취해보지만 그때 뿐 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마스크까지 써야 해서 더 덥고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최장 54일 장마가 끝난 서울 도심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시민들은 청계천 물가를 찾아 더위를 식힙니다.
습기가 높은 찜통더위라 그런지 견디기가 더 힘듭니다.
"날씨가 너무 쨍쨍해서 살도 많이 타는 것 같고 땀도 너무 많이 나서 찝찝하고 그렇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통제됐던 한강공원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한쪽에선 수마의 흔적을 지워내느라 바쁘고 또 한켠에선 시민들이 모처럼 운동을 즐기기도 합니다.
잠수교도 보행자 통행이 가능해졌습니다.
경북 경산의 낮 기온이 36.6도를 기록해 전국서 가장 뜨거웠고, 서울도 30도를 웃돌며 한여름 폭염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날은 갈수록 더 더워져 전국에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잠 못 들게 하는 열대야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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