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수사 막바지…윤미향 영장청구 여부 주목

[앵커]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정 의혹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지난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추가 조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곽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서울서부지검은 주말 동안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 없이 수사 내용을 분석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밤샘 조사한 검찰은 추가 조사 일정은 잡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조사에서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경기도 안성 쉼터 건물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위법한 행동을 했는지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이유로 구체적인 조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3개월 동안 정의연과 쉼터 시설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정의연의 전신인 정대협 관계자 그리고 쉼터와 여성가족부 관계자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아니면 영장 청구 없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의원은 현행범이 아니면 국회의 동의 없이 구속될 수 없는 만큼 검찰의 고민은 깊습니다.

사실상 거대 여당의 동의를 얻기 힘들다는 점에서 불구속 기소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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