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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광화문 집회에 "국가방역 명백한 도전…엄단"

연합뉴스TV 20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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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광화문 집회에 "국가방역 명백한 도전…엄단"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엄중한 코로나 상황에도 일부 교회가 어제 광화문에서 집회를 강행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는 국가방역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며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는데요.

청와대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어제 광화문 집회를 감행한 것에 대해 SNS를 통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격리조치가 필요한 사람들 다수가 집회에 참여해 집회 참석자들에게 전파됐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온 국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대단히 비상식적인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엄정 대처 방침도 밝혔는데요.

문 대통령은 정부는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매우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나가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를 엄단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정부의 사명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에서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노영민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비상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앵커]

긴급비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관계부처에 내린 지시사항이 있었다면서요.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전해드렸듯 오늘 오전부터 코로나 대응 긴급 비상회의가 이곳 청와대에서 열렸는데요.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서 문 대통령의 별도 지시사항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모두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첫째, 범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서 코로나 확산 저지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서울, 경기지역에 대해 실시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빈틈이 없도록 수도권 방역 긴급대응 지원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교회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종교활동이 이뤄지도록 특별한 협조를 구하라고 했는데요.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에 대해서 신속한 진단검사, 자가격리 등을 통해 코로나 전파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 방역을 방해하는 일체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국민 안전 보호와 법치 확립 차원에서 엄단하겠다고도 경고했는데요.

특히 8·15 집회 참석자와 그 가족들에게 자가격리, 검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도 재차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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