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가 할퀴고 간 지역 곳곳에는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는 신속히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 농작물은 아예 복구할 수 없어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중장비가 동원돼 폭우에 유실된 도로를 다시 만듭니다.
장마가 끝나가면서 각종 공공시설 등에 대한 복구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충북 북부 지역에만 도로 등 시설 복구를 위해 800여 대의 중장비가 투입됐습니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5천여 명도 주로 시설 하우스 복구작업에 동원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수확을 앞두고 있던 일부 농작물에 대한 복구는 이미 글렀습니다.
장마가 길어지면서 수확 시기를 놓쳐 썩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만2천여 제곱미터의 이 인삼밭도 멀쩡해 보이지만 침수로 인삼이 모두 썩어 수확하나 마나입니다.
[신대철 / 충북 충주시 산척면 : 복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죠. 지금에 와서 보면 물도 빠져 있는 상태도 아니고 아주 건들지도 못하겠고 이래 할 수도 없고 저래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에요.]
고구마 밭도 수확을 못하기는 마찬가지.
침수 이후 곧바로 수확을 못하는 바람에 벌써 썩은 내를 풍기고 있습니다.
고추와 복숭아도 상품성이 떨어져 그냥 버려졌습니다.
애지중지 정성을 쏟았던 농작물이 수확 직전에 피해를 당하고 복구도 안 돼 농민들은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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