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 이후 '진보 정당의 살길을 찾겠다'며 논의에 들어갔던 정의당이 최종 혁신안을 내놓았습니다.
장혜영 혁신위원장은 "기본에 충실했다"며 당 대표의 권한을 축소하고 당내 청년 정의당을 신설하는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그런데 기자회견장에서 "혁신위는 사실상 실패했다"는 공개 발언이 터져 나오며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정의당 성현 혁신위원의 발언, 들어보시죠.
[성현 / 정의당 혁신위원 (어제) :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혁신위는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첫째는 혁신위는 솔직히 심상정 대표의 책임 면피용으로 만들어진 기획이었습니다. 둘째로 그 기획조차도 실패한 것인데요. 지금 정의당은 2030 여성이라는 새로운 지지층이 열리고 있다는 오류 내지는 착각에 빠져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후 성 위원과 장 위원장은 기자들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는데요.
성 위원은 기자들을 만나서도 "정의당을 역사에 남을 개악으로 밀어 넣는 혁신안을 보고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최근 심상정 대표와 류호정, 장혜영 의원의 이른바 수해 복구 인증샷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죠.
정의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기성 정당의 이미지 정치를 비판해 왔던 행보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거세게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총선 이후 당을 쇄신하겠다며 첫발을 내디딘 정의당, 혁신안을 내기까지 내부 진통을 겪은 데 이어 기자회견에서도 파열음이 나오면서 악재가 겹친 모습인데요.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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