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 상황실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의당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개표상황실에 당직자들도 하나둘 모여들고 있는데요.

투표가 한층 진행되면서 긴장감도 조금씩 느껴집니다.

현재 자택에서 대기 중인 심상정 후보는 저녁 7시쯤 이곳으로 옮겨와 개표 상황을 지켜보게 됩니다.

오늘 오전 심 후보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한 뒤 SNS에 글을 남겼는데요.

"50년 동안 같은 불판에 삼겹살을 굽느냐"라고 양당정치를 비판한 노 전 의원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제 같은 불판이 70년이나 돼 노 전 의원도 하늘에서 탄식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당 정치를 끝내길 원하는 표가 모이면 노 전 의원의 유지대로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를 열 수 있다며 소신 투표를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여영국 대표도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거대 양당 후보 중 '차악'을 고르다간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나는 꼴'이 될 거라며 심 후보에 대한 소신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이번 대선이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을 쓴 점을 부각하며 제3의 선택지로 자신을 과감하게 선택해달라는 심 후보의 호소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킨 겁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6%대 득표율을 기록한 심 후보는, 이번엔 다당제를 향한 국민 열망이 더 뜨겁게 느껴진다며 그 이상의 결과를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어제 마지막 유세에선 서울을 집중 공략한 바 있는데요.

대학가에서 청년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든 건 오랜 양당정치라고 비판하고, 세계 여성의 날 행사에선 대표적인 지지층인 여성들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심 후보 측 역시 다른 후보들처럼 전국 투표 현황을 지켜보며 긴장 속에 국민의 선택을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현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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