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만에 100명대…수도권 감염 전국 확산 우려

연합뉴스TV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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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만에 100명대…수도권 감염 전국 확산 우려

[앵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만에 100명을 넘었는데요.

수도권 중심의 산발적 감염이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입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진우 기자.

[기자]

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103명 나와 누적 확진자가 1만4,873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24일 113명 이후 처음 100명을 넘은 겁니다.

지역사회 감염자가 85명, 해외유입 확진자가 18명입니다.

지역 감염자 수는 88명이 나온 3월 30일 이후 136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경기 38명, 서울 31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만 72명이 발생했습니다.

또 부산에서 5명, 충남 3명, 광주 2명이 확인됐고 울산, 강원, 경북에서 1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외유입 환자는 18명으로 7명은 검역단계에서 나머지 11명은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입 추정국은 미국이 가장 많고 이라크, 필리핀 등 아시아국가에서 다수 발생했습니다.

[앵커]

네, 우선 수도권 감염 현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서울과 경기에서는 교회발 확진자가 심각한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8일에서 13일까지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방문자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고양 반석교회와 관련해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면서 누적 11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종교시설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고양과 김포, 용인 3개 시는 이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외 서울에서는 동대문패션타운 통일상가의 상인 부부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확진자는 누적 4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600여개 점포가 있는 이 상가를 임시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롯데리아 직원 모임과 관련해서는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모두 15명의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앵커]

전국적으로도 산발적인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고요?

[기자]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감염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군에선 서울 강남에서 지인을 만난 40대 여성과 일가족 2명이, 경북 포항에선 경기 용인시 확진자와 접촉한 30대 남성이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에서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광주 남구에 사는 20대 남성인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환자입니다.

부산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기계공고 학생의 가족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앵커]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정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다고 평가하고 서울, 경기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의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또,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도 계속 늘고 있고 함께 식사하거나 찬송을 하며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감염 위반이 반복된다며 우려를 내비쳤는데요.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면 핵심방역 수칙 의무화 조치를 다시 시행할 수밖에 없다며 교회의 자율적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또, 명부 작성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방역당국의 검사 요청에 협조하지 않는 일부 교회에 대해 고발과 구상권 청구 등 엄정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주민들에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밀폐된 공간의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하는 한편, 불필요한 모임과 약속을 연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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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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