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풍추상. 오늘 청와대 김종호 신임 민정수석이 각오로 꺼낸 말인데 참 낯이 익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초반 비서동에 액자로 나눠줬고,
“춘풍추상 되새겨야...”
노영민 비서실장도 취임사에서 이 말을 했습니다.
“지기추상 대인춘풍”
최근 추미애 법무부장관도 신임검사들에게 똑같은 말을 한 걸 보니
춘풍추상(春風秋霜)
“남을 대할 땐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자신을 대할 땐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라”
남에게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고 나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라는 이 말, 이번 정부가 참 좋아하는 말인가 봅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오늘 유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오늘도 비서동에 걸린 이 글을 봤겠죠.
좀 돌이켜볼까요. 다주택 국민들을 적폐로 몰더니, 정작 적지 않은 청와대 참모들은 다주택자로 버텨 비난을 자초했죠.
윤미향 의원을 비롯한 여권 관련 검찰 수사는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춘풍추상, 정말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내일도 뉴스에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