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이르면 내주 한국 찾아…시진핑 연내 방한 주목
[앵커]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이르면 다음 주 한국을 찾을 예정입니다.
카운터파트인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양국이 추진해온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이 베이징에서 만난 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적극 추진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급적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방한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창궐하며, 논의는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해를 넘겨 2020년을 4개월여 남긴 시점.
양제츠 정치국원이 곧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기는 다음주가 유력한데, 방역을 고려해 실무협의 형식의 짧은 여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양 정치국원이 오면, 시 주석 방한 조율에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인물로, 시 주석의 위임을 받아 한국에 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 밖의 다양한 의제도 다뤄질 수 있습니다.
우선,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위한 조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제재에 더해 코로나19와 수해 등 삼중고를 겪는 북한의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갈등과 관련한 현안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정치, 경제, 안보 등 전방위로 마찰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측이 보다 분명한 한국의 입장을 확인하려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대해 중국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될 가능성을 민감하게 바라보는 만큼, 관련 논의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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