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일 그대로…K팝 노하우 전수 받은 일본 아이돌

채널A News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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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한일 외교관계와는 달리, 일본 내 대중문화 한류는 수준이 다른 차원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한국 아이돌이 인기를 끄는 수준을 넘어, 한국 기획사의 노하우를 전수 받은 다양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밤늦게까지 춤을 추는 10대 여고생들이 연습하는 곡은, 일본 신인 걸그룹 ‘니쥬’의 노래입니다.

한국의 대형 연예기획사 대표, 박진영 씨가 만든 그룹의 곡은 정식 데뷔 전인데 음원 발매와 동시에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미호 / 고등학생]
"(일본인인데) 한국어로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멋있어서 춤을 배우게 됐습니다."

"이 댄스학원에 이달 처음 만들어진 니쥬의 수업에는 정원이 다 찰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데요, 이 시간에는 학생들이 니쥬의 줄넘기 춤을 배우고 있습니다."

또 다른 그룹 'JO1'도 한국 기획사가 제작을 맡아 음악과 패션 등이 한국 아이돌 스타일을 닮았습니다.

한일관계 악화 속에서도 일본 대중문화 속 한류는 여전한 가운데 이젠 한국에서 기획 제작 등 노하우를 전수 받아 만들어진 현지 한류 콘텐츠까지 등장했습니다.

[무찌 / 댄스강사]
"한국 아이돌은 특히 여성이 동경의 대상이 돼서 닮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아요."

한국어로 인사를 하는 일본 톱스타들이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이른바 ‘먹방’을 하고,

[현장음]
"라면 먹고 갈래?"

한국어 강좌까지 하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황선혜 /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비즈니스센터장]
"결국 기획력이고, 한국 콘텐츠가 그만큼 일상에 뿌리를 잡았기 때문에 한일 관계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언론들도 한일 관계 악화에도 한국 문화는 세계에 통할 만큼 높은 수준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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