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로 구직난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 외국인 채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요.
일본기업들은 한국 인재들에겐, 일본 청년들과는 다른 장점이 있다고 평가합니다.
일본 나고야에서 김범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취업의 꿈을 안고 날아 온 27세 권기문 씨. 대학 졸업 후 나고야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을 살려 공구 제조 회사 영업직에 지원했습니다.
[권기문 / 취업준비생]
"자격증 공부보다 자기 인생을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런 점에 끌려 일본 기업을 희망하게 됐습니다."
권 씨 같은 한국인 구직자와 이들을 채용하려는 일본 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날 이뤄진 면접은 실제 채용으로 연결됩니다. 이것이 스케줄표인데요, 구직자들은 희망 기업부스를 찾아 20분간 자신을 어필했습니다.
[윤효섭 / 취업준비생]
"면접이 처음은 아니지만 (회사 관계자) 4명이 한꺼번에 면접을 하다보니 긴장도 됐습니다."
일손 부족 현상을 겪는 일본 내 한국인 근로자 수는 5만5000명으로 역대 최다입니다.
최근 한 기업은 한국인 직원을 뽑기 위해 서울에 지사까지 설립했습니다.
[무쿠노키 사치카 / CAL 주식회사 사업부장]
"4년간 70명의 한국인 직원이 입사했는데 누구보다도 업무에 적극적이고 추진력도 상당히 높아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코트라 측은 국제 인재 양성을 위해 일본 내 채용 행사를 계속 열 계획입니다. 나고야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