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환불 움직임 확산하지만…파열음 여전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대로된 수업을 하지 못했던 대학들의 1학기 등록금 반환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역 국립대에 이어 사립대도 동참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학생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1학기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기로 결정한 인하대와 상명대.
두 학교 모두 코로나19 특별장학금 형식으로 돌려주는 건데, 등록금 실 납부액의 7%대 금액을 학생들에게 반환합니다.
앞서, 숭실대와 중앙대도 각각 4.6%, 6%의 장학금을 돌려주기로 했고, 건국대와 단국대 등 주요 사립대학도 같은 방침을 세웠습니다.
돌려주는 금액은 차이가 있지만 모두 특별장학금으로 주거나 2학기에서 등록금을 감면해주는 방식이 됩니다.
이 밖에 다른 대학들도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등록금 환불을 검토하고 있어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과연 이같은 방침을 통해 학생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느냐 입니다.
여전히 금액부터가 현실적이지 못 하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입니다.
"소액이라도 돌려주는 게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기존의 30% 정도를 최소한으로 요구했던 거에 비해서는 다소 못미치는 금액이 아닌가…"
일부 대학들은 1학기 성적장학금을 줄인 돈으로 특별장학금을 주기로 해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식의 처방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여기에 학생들은 벌써부터 2학기 등록금 대책도 요구하고 있어 등록금 반환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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