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최장기간 통제…비 소식에 복구 지연
[뉴스리뷰]
[앵커]
이번 장마는 역대 최장 기록을 쓰고 있죠.
빗물에 잠긴 잠수교도 2주가 가까워지도록 침수된 상태인데요.
주말에 또 비 소식이 있어 복구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합니다.
신현정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자전거와 시민이 다녀야 할 도보가 물에 잠겼습니다.
햇빛을 가려야 할 천막도 윗부분만 겨우 보일 정도입니다.
거센 강물이 쉴 새 없이 흐르면서 표지판들도 성한 게 없습니다.
잠수교가 열흘 넘게 침수된 건 잠수교가 세워진 이후 처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안내판은 휘어져 있고, 나무도 윗부분만 겨우 보일 정도입니다.
이번 장마가 역대 최장 기록을 쓰면서 잠수교는 오랫동안 햇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통 잠수교는 수위가 6.5m일 때 완전 침수되는데, 인근 수위는 며칠째 7m를 훌쩍 넘고 있습니다.
잠수교 인근을 비롯해 총 11개 한강공원이 모두 통제됐고, 복구 작업이 틈틈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 서초구청과 한강사업본부가 한강나들목 인근을 청소해 개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강 수위를 조절하는 팔당댐이 초당 수천 톤의 물을 방류하고, 주말 무렵에도 비 소식이 있어 한강공원이 본래 모습을 되찾을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팔당댐 방류량이 증가 감소가 반복됨에 따라 다섯차례 둔치 재침수가 이뤄졌습니다. 반포 공원 등 일부 한강공원의 경우에는 둔치가 장기간 침수됨에 따라 펄 퇴적량이 많아서 복구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강사업본부는 보행자나 낚시객들이 출입하는 경우 복구 작업이 어려워진다며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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