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늘면서 하루 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이나 나왔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함께 노래방과 PC방에 간 고등학생 5명이 감염됐고, 고양과 김포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갈수록 늘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의 대지고등학교.
하루 만에 이 학생의 친구 4명이 감염됐습니다.
같은 반 친구인 대지고 1학년생과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죽전고 1학년생 3명입니다.
5명 가운데 3명은 지난 주말 영화관과 PC방, 동전노래방 등을 함께 다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지고와 죽전고 모두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용인 죽전고등학교 관계자 : 방역 조치가 들어갔고요. 지금 역학조사반이 와서 조사 중에도 있습니다.]
수도권 교회 발 확산세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첫 환자가 나온 고양시 반석교회는 일주일 만에 누적 환자 수가 34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교인을 통한 4차 전파까지 나온 어린이집에 이어 남대문시장에서도 4차 전파가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케네디 상가 상인 7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인근 중앙상가 상인이 추가 감염된 이후 그 가족까지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중앙상가는 확진자가 나온 C동의 매장만 5백 개가 넘습니다.
고양 기쁨153교회와 김포 주님의 샘 장로교회에서도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는 각각 22명, 17명으로 늘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특히 경기도 등 수도권과 부산 주민들께서는 밀폐된 장소에서 밀집된 모임 등은 피해주시고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2명 더 늘어 6명이 됐습니다.
이렇게 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꼬리를 물면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는 국내 35명, 해외유입 19명으로 50명대로 들어섰습니다.
방역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지환[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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