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까지 중부·전북 집중호우...잠수교 열흘째 통제 / YTN

YTN news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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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태풍 '장미'는 소멸했지만, 중부 곳곳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중부와 전북에는 오전까지 국지성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한강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신미림 캐스터!

서울에 비가 계속되고 있군요?

[캐스터]
네, 전 시간대보다는 빗줄기가 가늘어졌지만 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초구에는 시간당 5mm 안팎의 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밤새 계속된 비로 잠수교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다리가 잠수교인데, 물에 잠겨 다리 모습을 확인할 수 없고요,

도로임을 알려주던 표지판도 심하게 꺾이는 등 주변 시설물이 크게 훼손됐습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7.84m로 열흘째 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레이더 화면을 보면,

서해에서 유입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중부와 전북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머무는 경기 남부와 영서, 충청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비구름은 점차 남하해 그 밖의 지역에도 비를 뿌린 뒤 오후부터 점차 약화하겠습니다.

경기와 충청 북부, 전북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고,

전남과 영남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경기도 양주 남방동에는 252mm의 폭우가 쏟아졌고,

서울도 성동구의 경우 200mm에 가까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과 전북에 150mm 이상,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에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이 비는 오늘 밤에 대부분 그치겠고, 내일은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는데요.

하지만 모레부터 다시 수도권과 영서지방에는 비가 시작돼 휴일까지 막바지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남부와 영동지방은 내일부터 장마권에서 벗어나면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태풍 '장미'는 어제 소멸했지만, 오늘까지 제주와 동해 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습니다.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신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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