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가 변화시킨 정치권…與 선거운동 중단·野 호남행
[앵커]
여의도의 시계도 수해 상황과 무관치 않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상황에서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 아래 당권레이스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호남으로 달려가 피해 현장을 살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어지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등을 위로하며, 수해 지역 지원과 복구에 온 힘을 쏟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신속하고 폭넓은 지원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전남, 경남 지역 등에 대해서도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요청합니다.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와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수해 복구 등 지원을 위해 당 소속 의원 전원 휴가 반납을 선언한 민주당은, 전당대회 선거운동도 전면 중단키로 하고, 지난주 호남지역에 이어 이번주 예정됐던 충청권 대의원대회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달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는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회의실 뒷 배경을 '국민 피해를 줄이는 게 최우선'이라는 내용으로 바꾼 통합당은 오전 회의 뒤 곧바로 호남으로 달려갔습니다.
"전남 구례, 경남 하동 일대를 돌아보니 막상 보도에서 봤던 것보다는 훨씬 더 더 피해가 심각하고 처참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피해 지역을 재빨리 긴급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통합당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서 그칠 게 아니라, 15년 전 책정된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한도액 등을 높여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수해 복구 작업과 함께, 전통적 당의 취약지역인 호남을 발빠르게 찾아 호남 민심 다독이기에도 나선 통합당은, 현장에 초선 의원 전원을 투입해 지원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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