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위 상승…주요도로 통제로 교통혼잡 우려
[앵커]
서울 전역에 새벽부터 강한 비가 몰아치고 있죠.
열흘째 통행이 제한된 한강과 주요 하천의 수위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 잠수교 일대에 비가 많이 오고 있는데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주변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굵은 빗방울이 마치 바가지로 물을 퍼붓듯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에 확인해 봤더니 현재 시간당 28㎜의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잠수교는 완전히 물에 잠긴 모습입니다.
비가 오면서 어젯밤 6m대로 다시 낮아진 수위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7m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제한수위 6.2m를 넘긴 탓에 잠수교에서 차량과 사람의 통행은 열흘째 금지되고 있습니다.
앞서 기상청은 내일까지 서울과 경기 북부에 최대 120mm, 경기 남부에도 최대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는데요.
이곳 수위는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저지대 주민들은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어젯밤부터 다시 일부 도로가 통제됐는데요.
현재 서울 주요 간선도로 운행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서울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차량 운행 통제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어제 통제됐다가 이동이 다시 허용된 서울 동부간선도로 성수분기점~수락지하차도 진입로가 양방향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곳 잠수교를 비롯해 방화대교 남단 하부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개화육갑문도 차량 이동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당산 지하차도 양방향 구간, 성산대교 남단에서 양평 나들목 양방향 구간, 신천나들목 김포방향 단방향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제도로를 우회하는 차량이 몰리면서 출근길 극심한 교통혼잡도 예상되고 있는 만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교통 통제 상황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 아침 출근 전에 관련 소식을 챙겨 보시고,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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