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상암동 회사까지, 무려 5시간이 소요된 YTN 취재진의 '곡소리' 나는 출근기에, 격한 공감이 이어졌습니다.
이미 운전대를 잡은 이상 내비게이션 안내대로 가다 낭패를 봤다는 겁니다.
알고 보니, 교통 통제 상황은 내비게이션에 실시간 연동으로 반영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서울의 경우, 서울지방경찰청이 업체들과 협약을 맺고 업계 직원들이 한데 모인 이른바 '단톡방'을 개설해 교통 상황을 일일이 입력해주고 있었습니다.
어이없게도 티맵, 카카오내비, 아틀란티스 등 민간업체 대부분이 이 단체 대화방에서 정보를 얻습니다.
당연히 경찰 내부에서 한 번, 경찰과 업자가 함께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한 번, 그리고 업체 안에서 또 한 번, 정보 전달 과정에 시차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대화방 가동 시간은 아침 7시부터 밤 10시, 야간 돌발상황에는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습니다.
물론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가 제공하는 교통 돌발정보라는 공공데이터가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이 믿을 만한 정보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데다 데이터 호환이 어렵다며 이용을 꺼리다 보니 궁여지책 '단톡방'이 등장한 겁니다.
장마와 홍수로 아수라장이 된 도로 위에서 내비게이션은 운전자들이 의지할 유일한 안내자입니다.
지금과 같은 주먹구구식 정보 전달로는 사소한 실수나 오류도 도로 위에선 큰 혼란과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촬영기자ㅣ이승환
촬영기자ㅣ이현오
영상편집ㅣ마영후
그래픽ㅣ박유동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내비게이션 #실시간교통정보 #교통정보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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