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정무수석에 '호위무사' 최재성…노영민 일단 유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재성 전 민주당 의원을, 민정수석에 김종훈 감사원 사무총장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비서실장은 일단 유임됐습니다.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종합적 책임을 지겠다"고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참모는 모두 6명.
문재인 대통령이 사흘만에 일부 참모를 교체했습니다.
우선 임명 1년 7개월째로, 교체 시점이 된 강기정 정무수석의 후임에 최재성 전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최 내정자는 2015년 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그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등 대야 강성 이미지가 짙다는 평가입니다.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자신의 국정철학과 정책방향을 힘있게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야당과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여야 협치의 복원과 국민 통합의 진전에 기여할 적임자입니다."
'강남 2주택자'로, 매각을 질질 끌다가 시가보다 2억원이나 비싸게 아파트를 내놓아 호된 비판을 받은 김조원 민정수석도 교체됐습니다.
김 수석은 인사 발표에 앞서 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 수석의 후임에는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내정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며 인사 검증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강 대변인은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시민사회수석에는 정의당 국회의원 출신인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이 승진, 기용됐습니다.
교체된 3명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비서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의 후임 인선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청와대 2기를 이끌고 있는 노 실장은 당분간 유임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 재임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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