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운명의 18번홀…대니엘 강, 리디아 고에 역전 우승
[앵커]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투어 마라톤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교포 선수 리디아 고와 대니엘 강의 우승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최종 승자는 네 타를 뒤진채 출발했던 재미교포 대니엘 강이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두 교포선수 대니엘 강과 리디아 고의 운명은 18번홀에서 뒤바뀌었습니다.
13번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시작한 대니엘 강은 선두 리디아 고에 한 타 뒤진채 파5 18번 홀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진데 이어, 벙커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역전은 어려워 보였습니다.
다행히 네번째 샷은 홀 옆에 바로 붙이며 타수는 지켰습니다.
파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리디아 고는 크게 무너졌습니다.
두 번째 샷이 카트 도로 위에 떨어진데 이어 세 번째 샷은 그린을 지나 러프까지 굴러갔고, 네 번째 어프로치샷은 경사를 넘지 못하고 벙커로 빠져버렸습니다.
연거푸 어이없는 실수를 범한 리디아고는 두 타를 한번에 잃으면서 대니엘 강에 한 타를 뒤져 2년 만의 우승 기회를 눈앞에서 날렸습니다.
지난주 드라이브온 챔피온십에서 초대 우승자가 된 대니엘 강은 2주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2승 고지를 가장 먼저 점하며 상금랭킹도 1위에 올랐습니다.
"백 투 백 우승을 해서 너무 좋습니다. 오하이오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주 제 경기의 많은 부분들을 시험할 수 있었습니다."
17번 홀에서 환상의 '샷 이글'을 기록한 호주교포 이민지는 13언더파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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