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댐 사고 공무원 나흘 만에 가족품으로…실종자 수색 박차
[앵커]
이번에는 춘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째를 맞았는데요.
오늘(10일) 수색 과정에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의암댐 인근 수색지점에 나와 있습니다.
강원지역에 내려진 호우경보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아침 일찍부터 수색이 재개됐습니다.
수색 작업 과정에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실종됐던 춘천시청 소속 32살 A주무관으로 확인됐습니다.
A주무관의 시신은 오늘 오전 8시쯤 의암댐 하류의 등선폭포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A씨가 발견된 곳은 의암교에서 아래로 2㎞ 떨어진 곳인데요.
이곳은 이틀 전 경찰관 B 경위가 발견된 지점 아래로 불과 20∼30m 떨어진 곳입니다.
A씨는 폭이 15m 정도 되는 늪지대의 끝부분에서 발견됐는데요.
소방특수구조단 대원들은 수색작업 전에 안전을 위해 유량과 유속을 확인하는데 이를 확인하러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A씨를 발견한 겁니다.
앞서 지난 6일 의암댐에서 선박전복사고로 탑승자 8명 중 2명이 구조되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당일 민간업체 직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지난 6일 이모 경위와 민간업체 직원 등 2명의 시신이 등선폭포 인근 강변에서 발견됐습니다.
오늘 실종자 한 명이 추가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아직 2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사고 닷새째인 오늘(10일), 헬기 11대와 드론 23대가 항공 수색 중이고, 보트 48대와 인력 2300여명이 강변 주변을 샅샅이 탐색하고 있습니다.
수색당국은 A씨가 발견된 지점 주변 30㎞ 구간에 대해 100m씩 구획을 나눈 정밀 도보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유속이 빠른 흙탕물이어서 물 속에 있는 물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때문에 실종자를 찾기 위해 GPS를 장착한 마네킹을 급류에 내려보내는 실험도 진행 중입니다.
당국은 남은 실종자 2명도 하루빨리 찾아내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수색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의암댐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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