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째 폭우' 사망·실종 42명…이재민 7천명 육박

연합뉴스TV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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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째 폭우' 사망·실종 42명…이재민 7천명 육박

[앵커]

수도권과 중부지방, 남부지방까지 열흘째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도 큰 상황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집중호우에 대처하기 위한 중대본이 지난 1일 꾸려졌으니 꼬박 열흘 째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이어 남부지방에도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큽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31명, 실종이 11명입니다.

특히 경기와 전남 지역에서 사망자가 각각 8명으로 피해가 컸고, 충청도, 전라도, 서울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이재민은 7,000명에 육박합니다.

체육관과 마을회관으로 일시대피한 인원은 1만명에 육박하고요.

특히 섬진강 일대 대피자가 많습니다.

1,600여명에 이르는데요.

곡성과 구례, 담양, 순천 지역 주민들이 인근 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전북지역에서도 남원과 장수, 임실, 순창 등 32개 읍면동에서 1,700여명의 대피가 이뤄졌습니다.

[앵커]

인명피해도 크지만, 시설물 피해도 집계되고 있잖습니까.

정부의 향후 대응 방향도 짚어주시죠.

[기자]

인명 피해 만큼이나 시설피해도 큽니다.

공공시설 7,800여 건, 사유시설 1만 건 등 총 1만7,000여 건의 시설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응급 복구율은 56.6%이지만, 여전히 도로 곳곳이 끊어졌고 철도도 운영이 중지된 곳들이 있습니다.

호남고속도로에서는 비탈면 유실이 예상돼, 천안방향 석곡IC에서 곡성IC 구간의 통행이 전면 차단됐습니다.

21개 국립공원 607개 탐방로 역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10일) 집중호우 및 태풍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는데요.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태풍이 더해져 다시 전국적인 피해 확산이 걱정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만큼, 추가적인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겁니다.

또 앞서 지난 7일 호우 피해를 입은 7개 지역에 대한 우선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졌는데요.

전남, 전북 등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신속히 추진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섬진강 유역 등 침수 피해와 관련해서도 정확한 피해 원인 조사와 근본적 대책 마련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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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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