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던 경기 북부 지역의 빗줄기가 다시 시작되는 모양새입니다.
임진강 수위도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홍수와 산사태 우려도 끊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며칠 전 임진강이 범람하면서 침수됐던 왕징면입니다.
제 바로 뒤로 임진강 물이 다시 불어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오전에는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면서 제 뒤의 저 간판이 맨 아래까지 다 드러났었는데요.
오후 들어 내린 비로 임진강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지금은 간판의 삼분의 일 정도가 잠겨 있습니다.
닷새 전 이른바 한계수위 40m에 달했던 임진강 군남댐 수위는 현재 30m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보내는 물의 양보다 상류에서 들어오는 물이 더 많아 댐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군남댐은 방류량을 계속해서 늘려, 팔당댐 다음으로 많은 초당 6천 톤의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한 차례 범람했던 임진강 수위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진강 상류 필승교의 물 높이는 인근 지역에 관심 단계가 발령되는 7.5m를 지나 8m를 넘었습니다.
임진강 하류 비룡대교 수위도 9.5m에 육박했고, 삼화교도 13m를 넘으면서 현재 이 지역 인근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청은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인근 야영객과 어민, 지역 주민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지금까지 피해 상황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경기도는 오늘(10일) 아침 7시를 기준으로 경기도 전역 251세대에 거주하는 431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시 대피자는 430여 명으로, 어젯밤 사이 100명 정도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비닐하우스는 8천 동이 침수됐고, 5백 채 넘는 주택에도 물이 들어차는 등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경기도 안성, 양평, 가평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고, 나머지 28개 시·군에도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을 대피시킬 것을 각 지자체에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어제 오전부터 파주와 가평 등 위험지역 8개 시군에서 500여 명을 우선 대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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