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진 빗줄기에 복구 한창…군·자원봉사자 구슬땀

연합뉴스TV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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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진 빗줄기에 복구 한창…군·자원봉사자 구슬땀

[앵커]

경기 북부 상황 이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말 내내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이데요.

침수 피해가 큰 곳이어서 복구 작업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 가평군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도 가평군 청평5리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3일 폭우로 침수 피해가 난 지역입니다.

현재 호우주의보가 해제되면서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복구 작업은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이곳 상황이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빗물에 젖은 단열재며 장판, 벽지도 다 뗀 상태이고요.

지금 보고 계신 이 침대 매트리스들은 말려서 다시 사용하려고 밖에 내놓은 겁니다.

혹시 폐기물로 수거될까 이렇게 '버리지 마세요'라는 안내문도 붙여놓았습니다.

오전에 트럭이 폐기물을 싣고 나갔는데도 아직 많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이곳 주민들의 생활이 녹록지 않은 모습인데요.

현재 이곳에선 인근 군부대가 동원돼 주민들의 빨래를 대신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이런 상황에도 가구당 지원금이 100만원 수준에 그친다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마을회관에 임시 대피소가 마련됐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으로 인근 친척집이나 민박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도 많은 상황입니다.

[앵커]

신기자, 그곳 복구 현황은 어떻게 되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곳곳에서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속도를 내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평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사태 피해 약 55% 정도가 복구됐습니다.

물에 잠겼던 도로 36곳 중 1곳을 빼고 복구 작업이 완료됐고요.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 111개 동 중 50동이 복구됐습니다.

농지의 경우 58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빗물이 빠져야 추가 복구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물에 잠겼던 자라섬은 지난 주말 가평군청 전 직원들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추가 복구작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편 내일(11일)까지 이곳 경기지역에는 30mm에서 80mm 사이의 비가 더 올 전망입니다.

침수 및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분들은 추가 피해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가평군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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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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