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초당 9천9백 톤 내외 방류…밤사이 줄어들어
현재 15개 수문 가운데 10개 열어 방류
방류량 더 줄이기는 힘들어 보여…상류에서는 여전히 비
한때 초당 최대 만2천 톤까지 늘어났던 팔당댐 방류량이 밤사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만 톤 내외로 방류하고 있고 태풍까지 예보된 만큼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인데요.
현장에 YT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
지금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제 뒤를 보시면 팔당댐은 여전히 엄청난 양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누런 흙탕물이 쉴새 없이 굽이치면서 물보라도 크게 일고 있는데요.
소리도 굉장히 위협적입니다.
팔당댐은 현재 15개 수문 가운데 10개를 열어, 초당 9천9백 톤 정도 물을 한강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방류량은 밤새 줄었습니다.
어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후 한때 팔당댐은 초당 방류량을 만2천 톤까지 늘렸는데요.
다행히 새벽 들어 수도권에는 큰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팔당댐은 자정쯤부터 방류량을 2천 톤가량 줄였고, 지금까지 이 방류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류량이 조금이나마 줄고 있다니 다행인데,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죠?
[기자]
당분간 방류량을 더 줄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팔당댐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한강 본류가 시작하는 곳인데요.
즉, 팔당댐 방류량을 크게 줄이기 위해선 북한강에 있는 댐뿐만 아니라, 남한강에 있는 댐과 보도 방류량을 줄여야 합니다.
현재 북한강과 남한강에 있는 댐과 보 등이 방류량을 조금씩 줄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비가 오는 곳들이 있어서, 빨리 줄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북상하고 있는 제5호 태풍 장미도 변수인데요.
수도권에도 큰비가 올 수 있는 만큼, 강수량이 적을 때 물을 많이 내려보내서 댐도 최대한 비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흘러간 물은 네 시간 반 정도 지나면 36km 떨어진 서울 한강대교까지 도착하기 때문에 한강 수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요.
당분간 팔당댐 방류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한강 수위도 크게 내려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하남시 팔당댐에서 YTN 김지환[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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