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여객기 폭우 속 착륙 사고로 최소 18명 사망 / YTN

YTN news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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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에서 착륙하다 미끄러져 동체 ’두 동강’
조종사 1명 포함 최소 18명 사망·100여 명 부상
’악천후 속 착륙 감행’…당시 공항엔 폭우 내려


인도에서 폭우 속 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미끄러지는 사고로 최소 18명이 숨졌습니다.

활주로 끝을 지나쳐 비탈길로 곤두박질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7일 저녁 인도 남부 케랄라주의 캘리컷 국제공항.

191명을 태운 여객기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활주로 착륙 과정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객기는 활주로 끝을 지나 비탈길로 곤두박질치면서 동체 허리가 두 동강 났습니다.

이 사고로 1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여객기엔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승객 184명과 조종사, 승무원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벨람벨리 무랄리다란 / 인도 외무차관 : 두바이를 출발해 코지코드로 오던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여객기가 코지코드 캘리컷 공항 활주로에서 미끄러졌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착륙 당시 공항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악천후 속에 무리한 착륙을 시도한 것이 사고 원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기는 코로나19 사태로 두바이와의 정기 항공편이 끊김에 따라 귀국을 희망하는 자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편성된 특별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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