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방에 어제부터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섬진강이 범람했습니다.
전남 구례와 곡성, 경남 하동 등 섬진강 인근 지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영산강 방류로 섬진강이 범람했다는 소식인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시청자 제보 영상 보겠습니다.
섬진강이 지나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의 모습인데요.
하동군은 어제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349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지금은 경계가 사라졌는데요.
화면 오른쪽이 섬진강과 만나는 화개천이고, 왼쪽으로는 완전히 침수된 화개 버스터미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건물이 절반가량 물에 잠겼고, 도로는 물론 다리까지 침수된 모습입니다.
화개천 위를 지나는 화개교 건너편에 영호남 교류의 상징으로 유명한 화개장터가 있는데요.
화개장터 역시 어젯밤 10시부터 침수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화개교 건너편 높은 지대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화개면 전체가 완전히 침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하동을 지나는 국도 19호선과 군도, 농어촌도로 일부 구간이 침수됐고,
하동읍부터 화개면까지 가는 도로는 침수로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하동에서는 하동읍, 고전면 주민 19명과 야영객 14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섬진강이 지나는 전남 구례와 곡성 지방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죠?
[기자]
구례와 곡성 지방은 어제부터 4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섬진강 유역인 구례 송정리와 구례교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송정리가 범람하고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가옥과 도로가 침수된 상황입니다.
구례군은 취수장도 침수되면서 오전 11시부터 산동면 일대를 제외한 전 지역의 상수도 공급이 중단된다고 밝혔는데요.
긴급재난문자와 마을 방송을 통해 저지대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전남 곡성군 일대도 섬진강 강물이 범람하면서 농경지와 주택 등이 침수됐습니다.
곡성군은 장성리와 대평리, 동산리와 신기리 등 마을 네 곳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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