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한강대교 홍수주의보…도로 통제 계속

연합뉴스TV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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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한강대교 홍수주의보…도로 통제 계속

[앵커]

연일 계속되는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한강수계 지역 곳곳에도 홍수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9년 만에 한강대교 부근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한강대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서울 한강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곳 한강대교에는 9년 만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홍수주의보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발령됐습니다.

홍수주의보는 기준점인 한강대교의 수위가 8.5m를 넘을 때 발령되는데요.

지금 수위는 8.1m 정도로 낮아졌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한강 수위는 쉽게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밤사이 내린 폭우로 한강 상류 댐들이 방류량 줄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강 하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은 방류량이 오늘 오후 초당 1만9천t까지 늘었다가, 지금은 초당 1만5천t 수준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용산구, 서초구, 강서구 등 11개 자치구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경기 성남시 주민들은 비 피해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아침 6시 탄천 대곡교 지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새벽 시간에는 비가 무서울만큼 거세게 내렸는데, 지금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습인데요.

서울시가 한강공원 전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만큼, 비가 그치더라도 강이나 하천변 주변은 접근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앵커]

교통 통제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도 서울 시내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잠수교의 경우 닷새째 차량통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잠수교 지점 한강 수위는 오늘 오전 10시 25분쯤 11.04m로 역대 최고기록을 넘어선 데 이어, 정오에는 11.3m까지 올랐고, 지금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림픽대로는 염창나들목에서 동작대교 하부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여의상류나들목과 하류나들목 모두 차량 이동이 통제됩니다.

서울 외곽으로 향하는 도로도 쉽지 않습니다.

내부순환도로의 경우 성수 분기점에서 마장램프까지, 동부순환도로는 성수 분기점에서 수락지하차도까지 전 구간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통제구간을 우회하는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엔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통제 상황이 수시로 변하는 만큼 이동하기 전 교통 상황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강대교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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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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