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9년 만에 홍수주의보 발령…주요도로 통제
[앵커]
오전에는 9년 만에 한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한강대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 한강대교 북단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부터 한강대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2011년 이후 9년만입니다.
홍수주의보는 기준점인 한강대교의 수위가 8.5m를 넘을 때 발령됩니다.
현재 한강의 유속은 육안으로 봐도 무서울 정도로 빠를 정도로 물이 많이 불어나 있는 상태입니다.
오후가 되면서 비가 그쳤지만 한강 수위는 쉽게 낮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밤사이 내린 폭우로 인해 한강 상류 댐들이 방류량을 줄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한강 하류 인근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 오전 6시에는 탄천 대곡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경기 성남시 주민들은 비 피해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새벽 시간에는 비가 무서울만큼 거세게 내렸는데 지금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습인데요.
서울시가 한강공원 전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만큼 비가 그치더라도 강이나 하천변 주변은 접근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앵커]
교통통제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오전에는 서울 주요도로가 통제되면서 교통이 상당히 혼잡했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기자]
네, 지금도 서울 시내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올림픽대로는 염창나들목에서 동작대교 하부 양방향이 현재 통제 중입니다.
강변북로는 원효대교 북단에서 의사협회 진입로까지 양방향 통행이 어렵습니다.
서울 외곽으로 향하는 도로도 쉽지 않습니다.
내부순환도로의 경우 성수 분기점에서 군자교까지 정상 통행이 어렵고, 동부순환도로 역시 성수 분기점에서 수락지하차도까지 전 구간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잠수교를 비롯해 여의상류나들목과 하류나들목 모두 차량 이동이 통제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교통 통제 상황이 수시로 변하니 이동하기 전 교통 상황을 미리 확인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탄천 대곡교 지점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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