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부동산 공급 대책과 관련해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수도권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면서 여당 의원과 소속 단체장이 우리 동네는 안 된다고 반대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정부 공급 대책에 대해 여당에서 공개적인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가장 먼저 반발한 건 '1만 가구 공급'이 언급된 태릉골프장 부지가 속한 서울 노원구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입니다.
노원구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이 우원식, 김성환, 고용진 의원인데 모두 공개적으로 반대 메시지를 냈습니다.
고 의원은 국토부 관계자 등에게 주민들의 우려를 강하게 전달했다며, 태릉CC는 녹지공원으로 만드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고요.
우원식, 김성환 의원도 태릉골프장 택지 개발에 유감을 표하며, 1만 세대 고밀도 개발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찬가지로 공급 예정지로 결정된 다른 지역 의원들 역시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울 마포을이 지역구인 정청래 의원은 임대비율 47%인 상암동에 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하느냐, 사전협의 없는 일방적 발표라고 반발했고요.
경기 과천·의왕의 이소영 의원은 과천이 자족기능을 상실한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당 소속 김종천 과천시장도 공급 계획에서 정부과천청사와 청사 유휴 부지를 제외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같은 반응에 통합당은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서민을 위한다더니, 내 집 앞 서민주택은 '결사 반대'하는 웃지 못할 코미디라고 평했습니다.
또 여론에 쫓겨 '공급'이라고 내놓은 23번째 대책마저도 진정성 없는 급조의 흔적이 역력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오늘 YTN 라디오에 출연해 조금 더 많은 검토를 해서 실현 가능성을 검증한 뒤 대책이 나왔더라면 여당 반발은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배준영 / 미래통합당 대변인 : 한 마디로 너무 늦었습니다. 그리고 믿음이 안 갑니다. 저는 이게 졸속으로 보이고요. 일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끌고 가려고 하는 희망 고문 아닌가 의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 지도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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