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 가평에서도 시간당 최대 80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앞서 펜션이 무너져 내려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하고 축대 붕괴로 마을 진입로가 막혀 80여 명이 이틀간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가평의 또 다른 처참한 산사태 현장에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
현장 상황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2층 주택 1층 벽면이 보시는 것처럼 완전히 부서져 있습니다. 벽체가 이렇게 뜯어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집 안쪽에는 토사가 완전히 쏟아져 들어와서 처참한 모습입니다.
안쪽을 자세히 보겠습니다.
냉장고가 넘어져서 안에 있는 보관해 뒀던 음식들이 모두 튀어 나와 있고 완전히 음식을 못 쓰게 된 상황이 됐습니다.
어떤 주거용품들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처참한 상황인데 뒤쪽으로 텔레비전이 진흙탕에 아예 갇혀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금 더 위험해 보이는 건 제 앞에 이렇게 뾰족한 못들이 집 전체 밖으로 다 튀어나와 있다는 겁니다.
이 집이 빨리 복구되지 않으면 또 다른 산사태에 추가적인 피해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당시 사고가 났을 때 이 집에는 아무도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바로 옆쪽으로도 보면 지금 테라스인데 집 안에 있어야 할 소파가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늘막은 엿가락처럼 다리들이 모두 구부러져서 쓰러져 있고 그 안쪽으로는 테라스 커다란 유리창문이 깨져서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습니다.
저 유리조각들이 진흙탕에 섞여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됐습니다.
접근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좀 더 바깥쪽으로 나가보겠습니다.
이쪽에는 위쪽에서 떠내려온 잔해들이 건물 잔해와 또 주거용품들의 잔해물들이 쏟아져 있습니다.
그 옆쪽에는 울타리가 아예 무너져내린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그제 오전 9시쯤입니다.
산 위쪽 계곡에서 커다란 돌덩이와 통나무들이 쏟아져 내리면서 주택 몇 채가 지금 이렇게 피해를 본 상황인데 지금 복구작업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상황인 게 복구작업은 진행되고 있지만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는 겁니다.
비가 내리고 있는 만큼 복구가 더 지연될 상황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한 달 전쯤 이 지역에 산사태 취약지역 안내문 팻말이 붙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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