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불어나는 폭우 피해…영상으로 본 호우 현장
[앵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호우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인명피해, 또 재산피해 소식 역시 있었는데요. 저희 연합뉴스TV가 현장에서 담은 영상, 또 시청자 제보영상을 통해서 피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성승환 기자 나와있습니다. 성 기자, 어제와 비교할 때 오늘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일단 지금 TV를 보고 계시는 시청자분들 가운데 상당수는 온종일 장대비가 쏟아졌다기보다는, 날씨가 변덕스럽다는 표현이 좀 더 공감이 되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비는 강원도 화천과 철원, 그리고 경기 북부 지역이 집중이 됐기 때문인데요. 일단 오늘 호우 현장의 모습 영상으로 보시죠. 먼저 이번 집중호우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곳이죠. 충청지역의 모습입니다. 천안인데요. 지하차도에 물이 차 있는 모습 확인하실 수 있고요. 그 안에 차량 한대가 트렁크가 열린채 물에 잠겨 있습니다. 이 곳 역시 천안입니다. 보시면 도로가 움푹 들어가있고, 화물차 오른쪽 앞바퀴가 박혀있죠. 차량 상태를 보면 비도 오고 시내이기 때문에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문제는 비가 올때는 이같은 포트홀이 어디에 있을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점이죠. 그런 만큼 안전운전이 필수라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곳 상황도 심각해 보이는데요. 이곳은 어딘가요?
[기자]
네, 이곳은 경기 가평인데요. 옹벽이 무너지면서 돌과 흙더미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특히 지금 보시면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하천 표면 위로 길게 전기선, 전화선이 늘어져있습니다. 이건 하늘에서 바라본 현장의 모습인데요. 토사가 쓸려나간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집들이 있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겁니다. 이곳은 경기 이천입니다. 장대비 속에서도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요. 도로 곳곳을 보면 이곳이 주택가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죠. 전쟁터를 방불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창고로 보이는데, 지붕이 무너져내렸고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마을회관도 보이네요. 복구작업을 위에 안에 있는 각종 집기류를 마당에 내놓은 것 같은데, 실내에 있었음에도 마치 흙더미에 파묻혀 있었던 듯 보일 정도입니다. 안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 물줄이를 쏴 바닥에 쌓인 흙모래를 밀어내고 있는데, 워낙에 쌓인 양이 많아서인지 흙탕물은 좀처럼 가시지를 않는 모습입니다.
[앵커]
서울은 큰 비가 오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그래도 집중호우의 여파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기자]
지금 보시는 곳은 바로 탄천에 있는 운전면허 기능 시험장입니다. 중간 중간에 물에 잠긴 도로 표지판이 보이죠?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이곳이 하천인지 땅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인데, 집중호우로 하천의 수위가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보시면 하천 주변에 심어진 나무가 상당히 많이 잠겨있는데, 수위가 어느정도나 높이 올라갔는지 짐작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음으로는 소중한 시청자 제보 영상 보시죠. 경기 용인시청 부근인데요. 비탈면의 흙이 비에 씻기면서 공사를 위해 나무로 벽을 세운 것이 함께 무너지는 모습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역시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몇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영상도 시청자 제보인데요. 경기 가평이라고 합니다. 폭우로 언덕 중간부터 쏟아져내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로 인해 위쪽에 있는 주민들이 고립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전체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린 지역은 좀 줄었지만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피해 상황을 좀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이곳은 경기 안성시의 양계장인데요. 빗줄기는 상당히 가늘어졌습니다만, 물폭탄이 할퀴고 간 흔적은 처참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곳도 안성시입니다. 폐허로 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앵커]
네, 지금까지 성승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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