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왜 보험 해약하려 하냐"...가입자 폭행한 보험설계사 / YTN

YTN news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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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험설계사가 가입자 집에 술에 취한 채 찾아가 가입자를 폭행했습니다.

보험 회사에 해약을 문의했다는 게 이유인데, 본사 측은 자신들이 고용한 직원이 아니라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시퍼렇게 멍든 눈.

보험 설계사에게 폭행당한 보험 가입자 60대 여성 B 씨의 모습입니다.

[피해자 B 씨 : 엄청 무서웠죠. 어떻게 피해야 할지 모르겠고. 너무 무서웠죠.]

술에 취한 보험 설계사의 폭행이 벌어진 건 지난달 20일 밤 11시쯤입니다.

보험설계사 A 씨는 B 씨가 혼자 사는 이 집에 찾아와 휴대전화와 유리그릇을 던지는 등 B 씨를 폭행했습니다.

B 씨가 회사 측에 보험 해약 문의를 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피해자 B 씨 : 해약하려고 전화한 거 아니야 그러더니 CCTV 있어 없어 막 둘러보는 거예요. 없는 게 확인이 되니까 이걸 집어 던지고.]

B 씨는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고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험 회사 측은 설계사인 A 씨가 본사 소속이 아니라 대리점에서 고용한 직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폭행 사건과 보험 회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험회사 본사 관계자 : 전혀 저희와 상관없는 대리점. 대리점 사용인은 저희 소속이 아니시고 그 대리점 소속이신 거예요. 대리해서 각 보험회사의 상품을 다 팔 수 있는 분들인 거죠.]

A 씨는 사건 내용을 묻는 YTN 취재진에게 폭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보험설계사 A 씨 : (찾아와서 폭행했다고 말을 하는데 맞나요?) 아니오. (전혀 아니에요?) 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쌍방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A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신준명[[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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