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희롱 근절 특위 구성…실효성은 의문

연합뉴스TV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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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희롱 근절 특위 구성…실효성은 의문

[앵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위원회 두 개를 동시에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여성 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내부의 잘못된 관행을 파악하겠다는 건데, 실효성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는 여성, 미혼은 비혼으로 표현해야 한다'

4개월 전, 선입견에 근거한 용어 사용을 바꿀 것을 권고할 만큼 서울시는 인권 감수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서울시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 카드가 백지화된 서울시는 이번엔 두 개의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특별대책위원회를 만들어 2차 가해 방지 등의 사항을 자문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5급 이하 여성 공무원 등으로 '혁신위원회'도 구성해 성차별적 관행 등의 문제점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이미 성차별적 직장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며 각종 위원회와 내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자신해왔습니다.

급하게 구성된 위원회에 대해 '그동안 진행돼 오던 것과 차이점이 뭐냐'는 지적이 나오자 외부 전문가의 참여를 꼽았습니다.

"기존의 방식에서는 내부 위원들 중심으로 구성돼있는데요. 이번에는 외부에서도 (시장) 권한대행과 감사위원장뿐만 아니라 노동조합 여성 대표들이 참여를 합니다."

문제가 된 건 여직원에 대한 현직 기관장의 성추행 의혹이지만 서울시는 이번 특별대책위가 성차별과 성희롱 근절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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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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