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전국을 강타하는 폭우 소식으로 특집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충북과 경기 남부 지역에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서울도. 오후 들어 비구름이 몰려오면서 전역에 호우 경보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천둥 번개 돌풍까지 강한 비와 함께 예보돼 있습니다.
어제 사망 사고가 난 곳이죠. 서울 도림천에 지금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주현 기자, 도림천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서울 도림천에는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더니 조금 전 부터는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도림천에선 시간당 5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8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는데요.
도심 하천은 폭이 좁고 유속이 빨라서 비가 조금만 와도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미 소방 당국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 지역 16개 하천에 대해 출입을 전면 통제한 상황입니다.
오전까지 서울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후 2시부터 호우경보로 강화됐는데요,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됩니다.
오후 3시부터는 한강 잠수교 보행자 출입이 통제되고 있고,
조금 전 5시 50분부터는 차량 통행도 금지됐는데요.
상류에 내린 비 영향으로 팔당댐이 방류량을 늘리면서 한강 수위가 높아진데 따른 조치입니다.
아직까지 서울 지역의 비 피해 상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오늘밤 서울과 수도권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돼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특히 단시간에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침수피해와 축대 붕괴 등에 주의하고 시설물 점검도 잊지 말으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도림천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