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과 전북 지방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2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대전 등 충청도에는 시간당 100mm의 물 폭탄이 쏟아져 침수 피해가 잇달았는데요, 이 지역에는 내일 새벽 또 한차례 돌풍을 동반한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호우 현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막바지 장맛비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지금도 강한 비가 오는 곳 어딘가요?
[기자]
지금 가장 비가 강한 곳은 전북 전주 완산구 부근입니다.
이 지역에는 시간당 70mm의 비가 집중되고 있는데 이 정도면 하늘에서 양동이로 물을 쏟아붓는 듯한 수준으로 시야를 분간할 수 없는 폭우입니다.
특히 시간당 50mm가 넘으면 한 시간만 내려도 시설물 피해는 물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밤사이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충청과 전북 지역으로 이 지역에는 현재 호우 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특히 대전 문화동에는 어제와 오늘 이틀 사이 무려 3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이 지역에는 오늘 새벽 한때 시간당 100mm의 물 폭탄이 기록됐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갑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원촌교 지점과 만년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또 전주 205mm, 전북 완주 204mm, 전남 영광 192mm의 호우가 내렸는데 이로 인해 전주천 유역 미산교 부근에는 조금 전 9시 50분부터 홍수주의보가 추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내륙으로 북상한 가운데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는 경계 지점인 충청과 전북 일대에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낮까지 충청 전북, 전남 북부,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겠고, 충청과 전북에는 내일 새벽에도 또 한차례 시간당 5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는 남부 지방은 내일 낮부터 끝나겠지만 중부지방은 다음 주까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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