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휴대전화 포렌식 지연…2차 가해 수사는 속도
[앵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반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수사상황, 조한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숨진 박원순 전 시장이 발견됐을 때, 박 전 시장 곁에는 업무용 휴대전화 한 대가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가방·휴대전화 그리고 소지품 일부가 다 발견…향후 변사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서 심도 깊은 수사가 진행될 예정…"
경찰은 지난 22일 해당 휴대전화의 봉인을 풀었고, 비밀번호를 알고있던 피해자 측의 도움으로 휴대전화 암호까지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포렌식 분석엔 착수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분석 일정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주 중에 포렌식 분석에 착수한다"며 "유족과 서울시 측이 분석 과정을 모두 지켜보길 원해 일정을 논의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족 측과 합의해 변사 사건과 관련된 메모장·문자메시지·카카오톡 기록 등을 들여다보기로 했다"면서도 "증거 판단의 결정 주체는 수사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피해자를 상대로 한 2차 가해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2차 가해 게시물과 댓글이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이토렌트·FM코리아·디시인사이드 모두 4곳의 서버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피해자 측은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작성자를 특정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형법상 모욕죄로 처벌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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