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꺼진 불 다시 살아나…봉쇄 등 비상대책 강구

연합뉴스TV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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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꺼진 불 다시 살아나…봉쇄 등 비상대책 강구

[앵커]

동남아에서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각 국이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나섰습니다.

홍콩은 식당 실내영업을 중단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고, 100일만에 감염자가 나온 베트남은 재확산 중심지인 다낭을 봉쇄했으며 필리핀도 수도 마닐라에 대해 준봉쇄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동남아에서 진정되는듯하던 코로나19가 다시 급증세를 보이자 각 국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10만명을 훌쩍 넘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습니다.

이 때문에 추가 확산을 우려해 오는 12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최근 유권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63%가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홍콩의 경우 지난 27일 확진자 수가 145명으로 일일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식당 실내영업을 전면 금지하고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5천 홍콩달러, 우리돈 77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국내 감염 '제로' 기록이 100일만에 깨진 베트남은 중부 관광도시 다낭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들이 계속해 늘어나자, 다낭을 아예 봉쇄했습니다.

다낭을 오가는 여객기, 기차, 선박, 차량 등의 운항을 보름간 전면 금지한 겁니다.

베트남 정부는 애초 다낭을 찾은 국내 관광객 8만명을 거주지로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해 다낭발 여객기를 대폭 늘릴 계획이었으나,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우려가 제기되자 봉쇄로 전격 선회했습니다.

필리핀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4일 연속 2천명을 넘는 등 누적 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서자 수도 마닐라 일대에 대해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고 서비스 업종의 영업을 금지하는 준봉쇄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현재 공공장소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를 어기면 최장 30일의 구금형 처벌을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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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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