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작성한 비서 업무 인수인계서가 유출됐습니다.
경찰이 박 전 시장 측근들 소환 조사를 대비해 검토하던 자료 중 하나인데, 피해자 측은 특별할 것 없는 인수인계 서류일 뿐이란 입장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출된 비서 업무 인수인계서는 피해자가 지난해 7월 비서직을 그만두면서 작성했습니다.
서울시 비서직은 공식 인수인계 절차가 따로 없어 피해자가 인수인계서를 만들어 후임 비서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인수인계서엔 시장 비서로서의 임무와 마음가짐 등이 담겼습니다.
「'함께 일하는 분에 대한 배려라 생각하면 좋다', '빈 공간에서 그분의 흔적과 대화하며 생활패턴과 습관, 철학 이해하기'라는 대목도 있었고」
「'다른 비서들과 절대 다르니 자부심 느끼기, 인품과 능력도 훌륭한 분이니 배울 것이 많은 만큼 인생에서 다시 없을 특별한 경험'이라고도 쓰여 있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