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승리 무산…김광현은 데뷔전 세이브
[앵커]
토론토에서 데뷔전을 치른 류현진 선수가 아웃 카운트 하나가 부족해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마무리로 시즌을 출발한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선수는 천신만고 끝에 팀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상대한 첫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류현진.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이다가 4회 2사 1루에서 브로소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습니다.
5회초 비지오가 석 점 홈런을 터트리며 토론토는 6대 1의 리드를 잡았지만, 류현진은 5회말 투아웃을 잡아놓고 일본인 타자 쓰쓰고에게 투런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마르티네스에게까지 2루타를 허용하자 토론토 벤치에서는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둔 류현진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습니다.
류현진의 토론토 데뷔전 성적은 4⅔이닝 4피안타 3실점. 볼넷 3개를 내주며 투구 수가 100개에 육박한 것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몸이 아무래도 평상시보다는 좀 들떠있었던거 같고 긴장도 많이 되다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잃었던 거 같아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동산고 4년 선배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무산된 탬파베이 최지만은 8회 대타로 등장해 볼넷을 얻었습니다.
토론토는 탬파베이를 6대 4로 꺾고 개막전 승리를 챙겼습니다.
첫 타자 벨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세인트루이스의 새 마무리 투수 김광현.
모란에게 2루타를 맞고, 오수나의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연결되면서 두 점을 내줘 점수는 5대 4 한 점 차가 됐습니다.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린 김광현은 스탈링을 병살타로 처리해 데뷔전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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