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뚫린 한강변에 늘어선 아파트입니다.
실제로 비싸게 팔린 아파트 50건 중 42건은 한강변 아파트였다고 하죠.
한 정치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박.한. 도시
한강변 아파트가 욕망의 공간이 돼 버린 걸 생각하면 이렇게 말한 이유 짐작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요.
한강을 욕망의 공간이 되도록 내버려 둔 건 누구일까요.
적어도 국무총리를 지내고 서울이 지역구이기도 했던 정치인이 책임에서 자유롭다 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한 건축가는 어떤 도시가 좋은 도시인가라는 질문에 “매우 큰 10개 공원과 도서관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50개의 작은 도서관과 공원이 필요하다."라고 했는데요.
다시 말해 소통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거죠.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치는 그동안 누구와 어떻게 소통했는지 어떤 고민을 했는지 묻게 됩니다.
이제와 천박하다고 해버리면 어쩌라는 건지 답답해집니다.
오늘 클로징 제목은 “정치는 좋은 도시를 만들었는가”로 하겠습니다.
뉴스A 마칩니다. 주말은 조수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