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냉 피랍 한국인 5명 한달만에 석방…"건강 양호"
[앵커]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무장 괴한에 납치됐던 한국인 5명이 한 달 만에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선원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냉 앞바다에서 납치됐던 한국인 5명이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9시 50분쯤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에서 모두 풀려났습니다.
피랍된 지 한 달 만입니다.
석방된 선원들은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이 마련한 안전한 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고,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함께 피랍됐던 가나 국적 동료 선원도 주나이리지아 가나 대사관에 무사히 인계됐습니다.
선원들은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선적국인 가나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이들이 안전하게 가나로 귀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원들은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4일 오후 서아프리카 베냉공화국 남쪽 해역에서 참치잡이 조업을 하던 중 무장 세력에 납치됐습니다.
당시 어선에는 모두 30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지만, 스피드보트를 타고 접근해 배에 올라탄 무장 세력은 한국인 선원 5명과 가나 국적 선원 1명 등 6명만 납치해 달아났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베냉 앞바다를 포함해 기니만 일대는 주요 어장인데다 원유·가스 운반선이 지나다니는 길목이라 해적 관련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지역입니다.
정부는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위험 해역에서의 조업 자제를 권고하고 다양한 예방 조치를 강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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