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받아 든 식판입니다.

두부 한 개가 들어간 멀건 국에 반찬은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다른 어린이집에서는 카레밥에 반찬은 잘게 썬 단무지와 무만 줬습니다.

반찬 없이 국에 밥을 말아 주기도 했습니다.

식자재 원산지는 가정에 국산이라고 안내했지만, 사실은 외국산을 쓰는 곳도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부실 급식 어린이집은 세 곳.

부실한 급식에 한창 자라야 할 아이들만 피해를 보는 셈입니다.

결국, 보다 못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부실 급식을 고발했습니다.

정부의 현장 점검이 형식적 점검에 그칠 게 우려돼 부실 급식 신고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부실 급식을 없애는데 보육교사의 용기만으로는 어려운 만큼 행정 당국의 실질적이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편집ㅣ김희정
화면제공ㅣ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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