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판다가 자연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6번째 입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안에서 출산을 준비하는 엄마 판다 아이바오.
창살을 붙잡고 앉아 자세를 잡더니 이내 엎드려 힘들어합니다.
1시간 반가량 고통의 시간이 지난 뒤 울음 소리와 함께 아기 판다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키 16.5cm, 몸무게 197g의 암컷.
국내에서 처음 아기 판다가 탄생한 겁니다.
중국을 제외하고 판다 자연 번식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6번째입니다.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판다는 암컷의 가임기가 1년에 하루에서 사흘에 불과한데다
수정률도 낮아서 자연 번식이 어렵습니다.
사육사와 수의사 7명으로 구성된 전담팀까지 붙었습니다.
[강철원 / 판다 사육사]
"분만과 임신 관련 호르몬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을 통해서 정확한 짝짓기 날짜를 잡는 것…"
지난 2016년 3월 중국 쓰촨성 판다 기지에서 온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지금까지 관람객 950만명과 만나며 사랑을 받았습니다.
[전우빈 / 경기 수원시]
"신기하고 재미있고 판다를 보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새끼 판다도 빨리 보고싶고 빨리 만나고 싶어요."
판다는 출생 초기 폐사율이 높은 만큼 건강 관리를 위해 아기 판다는 당분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할 예정입니다.
채널A 이다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