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지원금 176만명 신청…"절반은 대기중"
[앵커]
코로나19로 소득이나 매출이 크게 줄어든 영세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신청이 마무리됐습니다.
신청자는 예상을 훌쩍 넘은 반면, 지급률은 절반에 그쳤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에 176만 명이 몰렸습니다.
당초 예상한 114만 명을 훌쩍 넘어, 목표 인원의 1.5배를 기록한 겁니다.
영세 자영업자가 110만건으로 62.4%를 차지했고, 특수고용직·프리랜서와 무급휴직자는 각각 59만 건, 7만 건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지급률입니다.
접수 마감일 기준 신청된 서류의 절반 정도가 처리됐고, 지급액은 전체 예산의 58%입니다.
지난 13일 기준, 5건 중 1건만 처리되던데 비하면 '집중 처리기간'을 운영하며 지급률을 높였습니다.
신청 당시 2주 내 지급한다는 공고에도 불구하고, 한 달 넘게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며 국민 청원까지 올라온 상황.
처리 현황을 알기 위해 콜센터에 연락해도 연결이 어렵고, 거주지 인근 고용복지센터로 직접 방문해 문의를 해도 대기자가 많다는 원성이 터져 나옵니다.
'긴급 지원'이라는 취지가 무색하다는 겁니다.
고용노동부는 지원자가 많아 행정처리가 늦어졌다며 8월 말까지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예상을 훌쩍 넘어선 접수 인원에 추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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