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美 "주한미군 철수명령 없었다…병력태세 검토는 계속" 外

연합뉴스TV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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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美 "주한미군 철수명령 없었다…병력태세 검토는 계속" 外


[앵커]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해 보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주한미군을 철수하라고 명령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나 전 세계 병력태세 검토는 계속하고 있다고 밝혀 여운을 계속 남겼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 감염자 수가 보고된 통계보다 최대 13배에 달한다는 질병당국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 금요일 나온 보도였죠.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는데요. 그 뒤로 주한미군 감축문제와 관련된 보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미 국방부가 입장을 밝혔다면서요.

[기자]

미국 국방부는 주한미군 감축설에 전 세계 병력 태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검토 작업을 동맹들과 함께 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한국에 대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발언이 꽤 명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행 중인 전 세계 병력 태세에 대한 검토 작업을 거론하며 "동맹들과 함께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에스퍼 국방장관은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해 자신은 한반도에서 군대를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에스퍼 장관은 철수 명령을 내린 적 없다면서도 전세계 미군 배치의 최적화를 위한 조정은 계속 검토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주둔 미군 병력에 대한 철수 내지 감축을 계속 염두에 두고 있다는 황을 다룬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초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과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병력 문제를 논의하면서 11월 대선 전까지 대규모 감축을 간절히 열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참석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와 비슷한 8천600명 규모 밑으로 추가 철수하는 문제는 미국-탈레반 합의안에 제시된 요건을 충족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을 환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시리아에 있는 미군을 감축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다는 겁니다.

[앵커]

코로나19 상황 살펴볼까요.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로 감염된 사람들의 수가, 보고된 환자 수보다 많게는 13배 많다는 보고도 나왔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현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천507만명을, 누적 사망자는 61만명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오늘 오전 8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서 확인한 수치입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미국은 누적 확진자가 400만명을 넘어 402만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다음으로 피해가 큰 브라질에서는 215만명, 인도에서는 119만명 이상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로 감염된 사람들의 수가 보고된 환자 수의 최대 13배에 달한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보고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CDC가 뉴욕 등 10개 주의 주민들을 상대로 수행한 항체 검사 결과 실제 감염자는 보고된 수치의 2∼1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주리주의 경우만 보더라도 미주리주 주민의 항체 보유율은 2.8%, 사람 수로는 17만1천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수치는 당시 파악된 감염자 1만2천900명의 13배에 달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미주본부는 전 세계 확진자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는 미주 대륙의 확산세가 둔화하려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경고하며 빠른 확산세를 우려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백신이 하루빨리 나오기만을 모두가 기다리는데요. 이런 일도 있군요.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표적으로 삼고 해킹을 한 일당이 기소됐어요.

[기자]

미국 법무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정보를 비롯해 각종 기업정보를 10여년 간 표적으로 삼은 혐의로 중국인 두 명을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국가안전부, 즉 미국의 중앙정보국 CIA에 비견되는 기관과의 연계 속에 첨단기술 기업과 제약회사, 반체제인사 등을 겨냥한 광범위한 해킹을 저질렀으며 피해 규모가 수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해킹은 10년 넘게 지속했는데, 이들은 특히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검사기술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생명공학 기업의 네트워크에 대한 조사도 벌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과 관련한 정보 탈취를 노렸다는 겁니다. 이들의 해킹은 사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중국 국가안전부를 위한 것이기도 했으며, 중국 국가안전부 직원에게서 지원을 받기도 했다고 공소장은 적시했습니다.

[앵커]

며칠째 마라톤협상을 해온 유럽연합 EU 회원국 정상들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네요.

[기자]

EU 회원국들은 그동안 7천500억 유로, 약 1천30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설치를 놓고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내며 나흘이 넘게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끝에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경제 회복뿐 아니라 향후 EU 통합과 결속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번 합의는 EU 회원국들이 경제회복기금을 둘러싼 대립은 물론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용품 수출 제한, 일방적인 역내 국경 통제 등으로 그동안 연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EU 위기론까지 제기된 가운데 극적으로 이뤄진 겁니다. 이번에 합의된 기금은, EU 집행위원회가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려 이탈리아, 스페인 등 피해가 큰 회원국에 지원하기 위한 겁니다. EU가 이 같은 대규모의 공동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유례없는 일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 곳곳에서 변화들이 생기고 있는데요. 12월에 열리는 노벨상 연회가 취소됐다고요. 그밖에 다른 코로나19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노벨상을 주관하는 노벨재단은 12월에 열리는 연회를 취소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020년 노벨상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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